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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아동 책

형제가 있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따라하지마 데이비드! 주니어김영사 출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따라하지마 데이비드!' 입니다.

맨처음
작가 노트를 읽어보니,
아마 '안돼, 데이비드!' 의 후속작 중에 하나인 모양이었습니다.
(다른 책들은 아직 못봤습니다^^;;)

(작가노트 중)
동생은 형이하는것을 다 할수도 없고, 형이 야단맞을때 동생은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한가지 변하지 않는건,
동생이(데이비드)가 아무리 자라도 언제까지나 '동생'
이라네요.

네~ 정말 첫애와 둘째, 막내의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닙니다.

저는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의 막내인데요,
애엄마, 아줌마가 되었어도..막내는 막내입니다.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독한 꼬리표..
40을 바라보는
최근에서야
좀 탈출한것 같습니다.^^;;


<줄거리 >
형을 따라하고 싶은 데이비드...
하지만 데이비드의 형은,
데이비드를 귀찮아 하고, 무시합니다.
(데이비드는 아마 형과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데이비드와 놀지않는 형에게 섭섭하고 얄미운 마음이 들었는지)
데이비드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형의 양쪽 신발끈을 묶어버리지를 않나..
변기에 휴지와 온갖 물건을 넣어 버리지를 않나..
형의 간식을 몰래 먹어 치우기도 모자라
방을 엉망으로 만들지요.
형이 힘으로 제압을 해보아도
어림 없이
형의 소중한 물건을 들고 냅다 도망가버립니다.
형이 데이비드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서
데이비드는 화가 잔뜩나서 형에게 덤벼들어요.

결국.....두형제간 등돌리는 결과...ㅜㅜ

그래도 그렇게 미운중에도 애정은 있답니다.^^


<감상평>
그림을 읽는 내내 뒷장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형의 얼굴은 나오지 않고, 데이비드 표정과 행동을 중심으로 그려진 시점이 독특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림 들고 냅다 도망가며 형을 약올리는 동생의 모습이 특히 저희 집에서 많이 보이는 풍경이였습니다.
ㅋㅋㅋㅋ
동생들은 다그런지요..ㅎㅎ

이야기 전반적으로 형과 동생이 서로 미워할 행동만 잔뜩 나오고...
사이 좋은건 짧네요..ㅎㅎ
그것도 재밌어요.

책 한권을 읽는 동안 데이비드와 형의 다양한 감정과 행동변화가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으로 보니,
데이비드가 형에게 장난치는게
형이 반응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었어요.
저희집은 둘째가 형아를 괴롭힌다고 맨날 혼나는데,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들어요.ㅜㅜ

저희집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둘째에게
"형이 너한테 이렇게는 안하잖아..."
큰애에게
"너 동생이 이렇게는 안하잖아.."
라고 하니, 둘다 그렇대요 ㅎㅎ

형, 동생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어쩔땐 좋고, 어쩔땐 미워"

솔직한 저희집 아이들..^^
그래도 어쩔때는 좋다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럼 오늘의 책 리뷰는 여기서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