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아동 책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아이 위로하기 (찢어진 가방 책 리뷰)

어린 시절, 한때는 내가 최고인것 같고, 나보다 못한 친구에게 괜히 우쭐하기도 하고,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친구에게 상처받고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음.....지나고 보니, 나도 모르게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어요. 반대로 작은것에 크게 상처 받기도 했고요.ㅎ
저와 그 친구들 모두 어려서 그랬던거죠...ㅎ 미성숙한 인격~
(물론 심각한 따돌림, 폭력 등은 일반적이진 않지요.ㅜ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지만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으니,
그래도....상처주기는 최소화 시키고,
나의 상처도 빨리 극복하는게 좋겠죠??

찢어진 가방은 글쓴이의 중학생 딸이 친구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입고 아파할때, 예민한 사춘기 소녀를 보듬어줄 자신이 없었고, 딸 아이에게 힘을 내라고 내민 작가만의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 믿을 수 있다면, 아무리 다쳐도 일어설수 있다합니다.


<줄거리>

소유한 가방 마다 이름을 붙이는 주인이...분홍색 새 가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가방이 너무 이뻐서 이름을 예쁜이라고 지어요.
예쁜이는 본인이 제일 예쁘고~ 백화점에서 온 특별한 가방이라고 하며 우쭐대고, 다른 가방들을 무시합니다.
대놓고 인신공격하면서 마구마구 가방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입혀요.

주인이 데리고 나간 날은, 주인의 친구들이 예쁘다고 하는 통에 점점 콧대가 하늘을 찌르고, 행복한 나날을 이어 갑니다.
어느날
주인의 조카들이 예쁜이를 서로 만지겠다고 잡아당겨 찢어지고 말아요. 주인의 언니는...미안하다. 버려라. 새것으로 사주마......라고 하는데, 주인은 꿰매서 쓴다고 예쁜이를 데려가 수선합니다.
예쁜이는 버리라는 소리에 충격을 받고, 버림 받을까봐 악몽까지 꿈니다. 자신이 무시하던 가방들과 같은 급이 된것 같아 너무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예쁜이가 도둑 맞아요.
인기 가방인 분홍 예쁜이들만 훔치는 도둑이었어요.
그곳에서 예쁜이와 똑같이 생긴 가방들이 서로 잘났다고 떠들어 대는데...
찢어자 예쁜이를 발견해요. 모든 핑크가 예쁜이에게 면박을 주며 예쁜이를 괴물보듯 쳐다보았습니다.
예쁜이는 못된말만 해대는 핑크들을 보면서 자기가 무시하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그리워 합니다.

가방 도둑이 경찰에게 잡히고, 가방 주인들이 가방을 찾으러 왔어요.
가방들이 똑같아서 진짜 주인에게 간 핑크들은 하나도 없어요....예쁜이만 빼고요 ^^


가방이 찢어져도, 상처 입어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찾아와준 주인의 가방을 향한 애착이 예쁜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상처를 치유해줍니다.

어른이 되어서 힘든 일이 생겨도,
내편이 되어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큰 위안이
되시지요...?

우리 아이들....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상처받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것을 일깨워 주는 책
'찢어진 가방' 어린이아현 출판사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