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하여 아이에게 설명하기 좋은>초등학생 저학년 책 추천 - 코딱지 할아버지 (책읽는 곰 출판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코딱지 할아버지'입니다.

글 신순재님
그림 이명애님의
2019년 출판된 책입니다.

<줄거리>
주인공에게는 할아버지가 있다.
주인공과 함께 비밀을 공유한 할아버지이다.
어느날 부터 주인공의 이가 흔들린다. 엄마가 발견하고는 그 이를 빼야한다고 한다. 좋아하는 이라 헤어지고 싶지가 않다. 할아버지가 방법을 아실텐데...할아버지는 무슨일로 바쁘신지...도통 만날수가 없다. 겨우 주인공 스스로 흔들리는 이를 지키던 어느날,
엄마 아빠가 갑자기 어디를 가야한다한다.
분위기가 요상하다.

오랜만에 본 할아버지 콧구멍을 기다란 고무줄이 꽉 막고 있다. 손에 주삿바늘이 꽂혀 눈을 감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낯설다.
잠만자던 할아버지가 깨어나자마자 흔들리는 이를 보여드린다. 할아버지에게 살짝 만져보는것을 허락했는데 민이가 애써 지켜왔던 이가 빠져 버렸다.
울고 불고 난리치는 민이에게
"이가 빠지면 다시 새 이가 나오는거야. 영영 헤어지는게 아니야."
라고 할아버지가 말한다.
손톱, 발톱, 머리카락처럼 다시 자란다고 한다.
똑같은 이가 나오는거냐고 묻는 민이에게
똑같진 않아도 꽤 많이 닮았다고 답한다.

"할아버지도 죽으면 다시 생겨?"
라고 물으니..
" 민아, 네가 좋아하는 이가 새 이를 남겨뒀다고 했지?
할아버지도 너를 남겨 두는거야."
라고 답한다.
그리고 곧 할아버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눈도 뜨지 않는다.

<감상평>
아이들의 그림책인지 어른들의 그림책아지요..?
아이들 읽어 줄 책 찾으면서 먼저 읽어보고서는
눈물이 났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이 조금 지났거든요.
그리고 큰 아들이 며칠 전에 첫니를 뺏고요.
그래서 인지 특히나 감정이 이입 되었던것 같습니다.

죽음에 관한 주제인 책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죽음과 이별도 인생에서 피할수 없는 일이니
읽어주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아이에게
할아버지와의 추억도 이야기 해보려고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